석 달 간 RP매입으로 15조 시장 공급

한국은행이 시중 유동성 공급을 위한 무제한 환매조건부채권(RP) 매입 조치를 한 달 연장 운영하기로 했다.

25일 한은에 따르면 당초 이달 말 종료 예정이었던 전액공급방식 RP(91일물) 매입 조치가 7월 말까지 연장된다. 한은은 오는 30일 1차 무제한 RP매입 마지막 입찰을 실시한 후 매주 화요일마다 총 4회 RP매입을 진행할 예정이다.

조선DB

RP는 일정기간 후 특정 가격으로 다시 매수하거나 매도할 것을 조건으로 발행하는 채권이다. 한은은 무제한 RP 매입을 통해 금융기관이 보유한 채권을 담보로 원화 유동성을 공급해왔다.

한은은 지난 석 달 간 RP매입을 통해 약 15조원 규모의 유동성을 시장에 공급했다. 한은 관계자는 "금융회사 자금조달 여건이 악화되거나 금리변동성이 확대되는 등 금융시장 불안 발생시 비정례 RP매입 등을 통해 유동성을 적극 공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