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5월 아이폰 판매와 출하량이 4월보다 감소한 것으로 전망됐다. 중국에서 코로나 감염 우려가 완화되면서 문을 닫았던 애플 매장은 다시 재개됐지만 여전히 판매 실적은 회복되지 못한 것으로 예측된다.

23일(현지 시각) 미 CNBC는 지난 5월 중국 내 아이폰 판매량이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 같이 전했다.

중국 상하이의 애플 매장.

다만 애플의 앱스토어에 대한 지출을 포함한 다른 사업 부문은 5월에 성장한 것으로 추정된다. CNBC는 "제 3차 소식통으로부터 수집한 데이터를 종합하면, 5월 애플의 중국 실적에 대한 엇갈린 그림이 나온다"고 전했다.

상하이에 본사를 둔 시노 리서치에 따르면 애플은 5월 중국에서 360만대의 아이폰을 판매해 4월의 390만대보다 감소했다. 이는 4월 대비 7.7% 감소한 수치이며, 지난해 5월(305만대)과 비교하면 높은 수치다.

또 다른 리서치 회사인 IDC의 예비 추산에 따르면 5월 아이폰 판매량은 200만대를 조금 넘었다. 이는 전달보다 약 25% 감소한 수치하며 이 회사의 윌 웡 매니저가 말했다.

중국 국영 싱크탱크인 중국정보통신기술원(CAICT)의 자료에 따르면 5월 중국 전체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달보다 20% 가까이 줄었다.

앞서 지난 2월 중국의 아이폰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60%나 급감했다. 애플은 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해 몇 주동안 중국 내 매장을 폐쇄할 수 밖에 없었고 3월 중순쯤 중국의 모든 매장의 문을 다시 열었다.

애플은 4월 중순에 중국에서 아이폰 라인 중 가장 가격이 저렴한 2세대 아이폰 SE를 출시했고 5월에는 새로운 기기를 출시하지 않았다. 이는 아이폰 수요 악화의 징후로도 해석됐다.

웡 매니저는 "(아이폰 판매 수요 하락 원인은) 일자리 우려, 경기 둔화 등으로 소비 심리가 낮아졌기 때문"이라면서 "그러나 애플은 거시 경제의 역풍에도 소매업체 네트워크를 중국 중소 도시로 확장해 나가고 있다"며 판매량 회복에 긍정적인 관점을 내비쳤다.

실제로 알리바바 소유의 쇼핑 사이트인 티몰에서는 5월 애플 제품의 매출이 총 1억3690만달러에 달한 것으로 전자상거래 기술 및 마케팅 회사인 WPIC가 밝혔다. 이는 전달보다 7.2% 증가한 수치다.

물론 티몰은 애플이 제품을 판매하는 채널 중 하나일 뿐이다. 그러나 제이콥 쿡 WPIC 최고경영자(CEO)는 "올해 애플의 성장은 코로나 사태를 지난 것을 감안하면 충격적"이라면서 "궁극적으로 애플은 회복력이 있는 회사라는 것이 분명하고 하반기에도 계속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