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大魚' SK바이오팜 내달 2일 상장, 코스피200 지수 조기편입 가능성 높아
에스씨엠생명과학, 드림씨아이에스 안착… 소마젠·젠큐릭스 등 줄줄이 상장 예정

연 초로 예정됐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하반기로 미뤄졌던 바이오 기업들의 신규 기업공개(IPO)가 잇따르면서 증시가 들썩이고 있다. 줄기세포 전문기업인 에스씨엠생명과학(SCM생명과학)과 임상시험 수탁기업인 드림씨아이에스 등이 최근 성공적으로 코스닥 시장에 안착한데 이어 '대어(大魚)'로 꼽히는 SK바이오팜을 포함한 후발주자들의 IPO도 흥행 조짐을 보이는 중이다. 하반기에만 10여개 바이오 기업들이 새로 증시에 진입할 것으로 관측된다.

조정우 SK바이오팜 대표이사가 이달 15일 오전 기업공개(IPO) 관련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회사의 핵심 경쟁력과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다음달 2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하는 SK바이오팜은 공모주 청약 첫날인 23일 6조원 가까운 돈이 몰리며 평균 60대 1이 넘는 경쟁률을 기록했다. 앞서 지난 18일 국내 및 해외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결과 835.66대 1의 경쟁률 속에 희망 공모밴드 상단인 4만9000원의 공모가를 확정했다.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3조8373억원이지만, 증권가에서는 SK바이오팜의 신약과 신약 파이프라인(후보물질) 가치를 평가한 기업가치를 5조~6조원 수준으로 평가한다.

공모 후 SK바이오팜의 지분구조는 SK㈜ 75%, 우리사주조합 5%, 일반청약자 5%, 기관투자자 15% 등이다.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우리사주조합 보유주식을 제외한 유통주식비율은 20%로 예상된다. 기관 물량은 대부분 의무보유확약(보호예수)에 묶여 상장 초기 유통주식 수는 5%에 불과한 것으로 분석된다.

김동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상장 초기 적은 유통물량은 주가 상승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며 "상장 첫날 종가는 최소 3만0870원(시초가 하단 4만4100원의 70%)에서
최대 12만7400원(시초가 상단 9만8000원의 130%)사이에 형성될 것이며 시가총액이 최소 약 4조2000억원을 초과(종가 기준 약 5만4067원)할 경우, SK바이오팜의 코스피200 지수 조기편입 가능성도 높다"고 말했다.

앞서 바이오기업 드림씨아이에스, 에스씨엠생명과학 등도 증시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달 22일 상장한 임상시험 대행기업인 드림씨아이에스의 경우 지난 23일 주가(장마감 기준)는 2만3500원으로 공모가 1만4900원 대비 57%나 뛰었다. 지난 17일 상장한 에스씨엠생명과학도 공모가 1만7000원에서 두배 가까운 3만2150원(23일)으로 장을 마감했다.

코넥스 시장에 있던 젠큐릭스는 기술특례로 오는 25일부터 코스닥시장에서 매매가 가능하다. 2011년 설립된 젠큐릭스는 국내 최초로 유방암 예후진단 키트를 개발한 분자진단 전문기업이다. 암 진단 기술을 기반으로 예후진단과 동반진단 영역에서 강점이 있으며 지난 3월 코로나 진단키트에 대한 식약처 수출허가와 유럽 의료기기인증(CE)을 획득하고 수출을 진행 중이다.

외국기업 기술특례 상장에 나선 소마젠은 7월 10일쯤 코스닥시장에 입성할 계획이다.
소마젠은 지난 2004년 코스닥 상장사 마크로젠이 미국 현지에 설립한 유전체 분석 기업이다.

셀레믹스와 한국파마, 제놀루션은 이달 중순 나란히 코스닥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하고 코스닥 상장 자격을 획득했다. 이들은 조만간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공모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힐세리온, 안지오랩, 이노비오, 뷰노, 고바이오랩 등은 기술성 평가를 마치고 코스닥 상장예비심사를 준비하고 있다. 또한 지놈앤컴퍼니, 네오이뮨텍 등은 기술성 평가 결과가 나오는대로 상장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