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 그룹 아이콘의 전 멤버 가수 비아이(본명 김한빈)의 마약 투약 혐의와 해당 사건에 대한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전 총괄프로듀서(대표)의 수사무마 의혹을 제보한 공익신고자가 검찰에 출석했다.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가 지난해 11월 경기도 수원시 경기남부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양 전 대표는 소속 연예인이었던 가수 '비아이'의 마약 혐의 관련 수사 무마를 시도한 의혹 등을 받고 있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부장 김호삼)는 이날 오전 가수 연습생 출신 A씨를 공익신고자 및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이날 오전 10시쯤 검찰에 출석하면서 "(양현석 전 대표의) 회유나 협박 때문에 진술을 번복했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맞다"고 답했다.

A씨는 2016년 마약 투약 혐의로 체포돼 경찰 수사를 받았다. A씨는 이 과정에서 비아이의 마약구매 의혹을 경찰에 진술했다가 마지막 조사에서 비아이가 마약을 확보하거나 투약한 사실이 없다고 진술을 번복했다.

양 전 대표는 이 과정에서 A씨에게 진술 번복을 강요하고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범인도피 교사 혐의도 있다.

A씨는 지난해 6월 권익위원회에 YG 측으로부터 이 사건과 관련한 외압을 받았다고 신고했다. 권익위는 이 사건을 위원회 의결을 거쳐 대검에 이첩했고, 대검은 이를 서울중앙지검에 배당했다.

하지만 2016년 당시 수사를 맡았던 용인동부경찰서를 관할하는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이 전담 수사팀을 꾸리는 등 수사의지를 내비치면서 경찰이 수사를 맡게됐다. 이후 경기남부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지난 4월 비아이와 양 전 대표에게 각각 마약투약 혐의와 협박 등 혐의를 적용해 수원지검에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 서울중앙지검은 이를 넘겨받아 지난달부터 추가 수사를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