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러스트=정다운

인천 한 아파트에서 60대 부부와 30대 자녀 등 일가족 3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인천 미추홀경찰서는 22일 전날 오후 7시 30분쯤 미추홀구 한 아파트 6층에서 A(65)씨 부부와 아들인 B(35)씨 등 3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가족들이 연락이 되지 않아 집에 찾아갔는데 문이 잠겨있었지만 열어주지 않았다는 다른 가족의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당시 A씨 부부는 거실에서, B씨는 안방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A씨 부부의 시신에서 일부 외상이 발견됐으며 B씨에게는 극단적 선택을 한 흔적이 남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B씨는 평소 지병을 앓고 있었으며 부모와 동거 중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현장에서 발견된 휴대전화 4대 가운데 부부가 쓴 것으로 추정되는 휴대전화 1대에서 "힘들다" 등 신변을 비관하는 내용이 담긴 A씨의 음성 메시지가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가족 구성원의 지병, 생활고 등으로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하는 한편 정확한 사망 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A씨 등 3명의 시신 부검을 의뢰했다.

경찰은 또 현장에서 발견된 휴대전화에 다른 내용이 남아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디지털 포렌식(디지털 저장 매체에 남은 정보를 분석)도 진행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