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구현모 대표이사 사장과 마츠 그란리드(Mats Granryd) GSMA(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 사무총장이 지난 19일 컨퍼런스콜을 통해 글로벌 ICT(정보통신기술) 업계 현안을 논의했다고 21일 밝혔다.

구현모 KT 대표.

이번 컨퍼런스콜은 구현모 대표와 GSMA간 첫 공식 소통이다. 구 대표와 마츠 총장은 컨퍼런스콜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세계경제가 위축되고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ICT 업계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돌파구와 새로운 기회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구 대표는 한국 정부의 ICT기반 검사·확진(Test), 역학·추적(Trace), 격리·치료(Treatment)를 소개했다. KT는 2016년부터 정부와 협력해 감염병 확산 방지 플랫폼(GEPP)를 도입, 해외 감염자 입국 위험을 긴밀하게 모니터링하고 있다. 또 KT가 지난 5월부터 빌&멀린다 게이츠 재단과 함께하고 있는 ICT기반 감염병 확산방지 연구를 통해, 글로벌 방역 시스템 강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 대표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 ICT 역량을 바탕으로 통신업계가 큰 역할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통신업계가 구축한 ICT 인프라와 기술역량으로 다른 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이끌 수 있다는 설명이다. 구 대표는 5G의 진가가 발휘될 영역은 B2B 시장이라고 강조하며, GSMA가 5G·AI를 중심으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준비하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해줄 것을 당부했다.

구현모 대표는 "향후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파트너십을 통해 5G·AI 기반 B2B 디지털 혁신 사례를 더욱 확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