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임자산운용의 배후 '전주(錢主)'로 알려진 김봉현(46) 전 스타모빌리티 대표의 정치권 로비를 도운 의혹을 받는 이강세 스타모빌리티 대표가 19일 구속됐다.
서울남부지법 박원규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증거를 인멸하거나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라임 사태를 수사해온 남부지검 형사6부(부장 조상원)는 지난달 14일 이 대표의 자택을 압수수색하고, 지난 17일 오전 이 대표를 체포해 전날 법원에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 대표의 구체적인 범죄 혐의는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이 대표는 김 전 회장과 정치권 인사를 연결시켜준 인물로 꼽힌다. 이 대표는 김 전 회장과 같은 고향 출신으로, 광주 MBC 사장으로 일하다 지난해 7월 스타모빌리티 대표로 부임했다. 이 대표는 평소 알고 지내던 여권(與圈) 인사 등을 만나 라임 관련 사건 해결을 부탁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속 상태인 김 전 회장도 검찰에 "이 대표의 소개로 민주당 의원을 만나 현금 수천만원과 고급 양복을 건넸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지난 3월 스타모빌리티에서 517억원 규모의 횡령 사건이 발생하자 이 대표는 김 전 회장을 고소했고, 김 전 회장 측도 같은 혐의로 맞고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