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덕은 자이 무순위 청약… 고분양 논란에도 최고 경쟁률 241대 1

정부가 6·17대책을 발표한 당일 고양시 덕은지구 자이 아파트 무순위 청약에 3만6000여명이 몰렸다. 고분양가 논란에 계약 포기가 속출했던 곳이지만 이날 무순위 청약 경쟁률은 최고 241대 1까지 치솟았다.

18일 한국감정원 청약홈에 따르면 전날 무순위 청약을 접수한 고양 덕은 'DMC리버파크자이'와 'DMC리버포레자이'는 263가구 모집에 100배인 3만5682명이 신청했다.

지난 4월 개관한 DMC리버파크자이, 리버포레자이 견본주택

DMC리버파크자이는 106세대 모집에 2만1510명이 몰렸고, DMC리버포레자이는 157세대 모집에 1만4352명이 청약을 넣었다. 평균 경쟁률은 136.36대 1, 최고 경쟁률은 241대1(리버파크 84㎡)에 이르렀다.

덕은 자이는 지난달 3.3㎡당 2500만~2600만원으로 분양가가 책정돼 고분양가 논란을 일었다. 전용 84㎡ 기준 분양가가 9억원에 육박했다. 지난 4월 서울 양천구 신정동에서 분양한 '호반써밋목동'의 2448만원보다 비쌌다.

지난달 1순위 청약에서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지만 고분양가에 부담을 느낀 수요자들이 대거 계약을 포기, 미계약 물량이 속출했다. 그럼에도 두 단지 무순위 청약에 수요가 몰린 건 정부가 규제 수위를 높이는 데 대한 불안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수도권 상당 지역이 규제지역으로 묶인 데다 재건축 안전진단·거주요건 강화 등으로 신규 공급이 줄어들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어서다.

하지만 정부는 청약시장에 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김흥진 국토부 주택토지실장은 전날 "당분간 경쟁률은 높겠지만, 장기적으로 주택시장의 안정세가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며 "(청약 관련) 대책은 준비하고 있는 건 없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