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3구역 재개발사업 시공사 선정이 얼마 남지 않은 가운데, 수주에 나선 대림산업 · 현대건설 · GS건설이 공식 홍보관 운영에서도 자사의 개성을 잘 드러내고 있어 눈길을 끈다. 대림산업은 한남동 소재 그랜드 하얏트 서울 호텔에, 현대건설은 한남동 소재 자사 모델하우스에, GS건설은 용산시티파크 1단지 아파트 상가 1층에 각각 공식 홍보관을 개설하고 조합원을 대상으로 홍보 중이다.

사진: (좌)한남3구역 대림산업 홍보관

대림산업은 3사 중 유일하게 홍보관 내에 '한남3구역 개발예상 단지 모형도'를 설치하고 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 설명을 듣고 상상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재개발 후 한남3구역이 어떻게 조성될지를 직관적으로 알 수 있고, 향후 동·호수 신청 시를 대비해 좋은 곳을 직접 확인해볼 수 있어 호응이 뜨겁다는 후문이다.

특히 초대형 스크린과 함께하는 사업설명회 내용과 연계해, 조합원이 궁금한 부분에 대한 답변도 모형도와 함께 구체적으로 제공할 수 있어 만족도가 높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한 켠에는 VR로 단지의 CG 영상을 통해 실제 거주하게 될 단지의 분위기를 생생하게 느껴볼 수 있는 체험 공간 또한 마련되어 조합원들의 이해를 돕고 있다.

현대건설은 당 사업지와 가장 가까운 한남동 소재 모델하우스 내 홍보관을 마련하고, 대형 TV를 통해 동영상 홍보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홍보관 내에서는 조합원을 상대로 사업설명회 또한 진행 중이다. 내부에 대림산업처럼 단지 전체 모형도는 없지만, 일부 블록의 모형도와 주방 가구 등을 확인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조합원들에게 자사의 장점을 알리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GS건설은 3사 중 가장 보수적인 자세로 입찰에 나선 만큼 홍보관 운영도 조용한 편이라는 게 중론이다. 홍보관 내에서 상담 서비스만 운영할 뿐, 경쟁사들처럼 별도의 사업설명회를 진행하지는 않는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각 사의 사업제안서 차이점을 비교표 형식으로 정리, 곳곳에 비치해두고 조합원 문의에 응대하는 등 기본적인 홍보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코로나19 펜데믹에 대비해 3사 홍보관 모두 보건방역 체계를 가동, 조합원의 감염예방에 전력투구하고 있다.

대림산업은 2중 보건방역 체계를 가동하는 등 적극적으로 감염을 예방하고 있다는 평가다. 조합원들은 1차로 그랜드 하얏트 서울 호텔의 방역체계를 거치고, 홍보관 입구에서 신분 확인 후, 다시 2차로 발열체크 및 전신 소독 게이트 통과, 손 소독제 등의 방역체계를 거친 후에야 입장이 가능하다.

현대건설과 GS건설도 입구에서 조합원 신분을 확인하고, 발열체크 후 손 소독을 실시한 후 조합원을 입장시키는 등 방역에 만전을 기하는 모습이다.

재개발업계 관계자는 "고급스러움을 추구하는 대림산업, 자금력을 강조하는 현대건설, 원안설계로 승부에 나선 GS건설 등 3사는 홍보관에서도 자사가 제출한 사업 컨셉트에 부합하는 색깔을 내고 있다"며 "조합원들이 과열 홍보를 지양하는 이유가 조속한 사업 착수에 있는 만큼 불필요한 경쟁사의 깎아내리기에 치중하기보다는 조합원에게 진정성있게 다가서는 기업이 유리한 고지를 점령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