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플로이드 시위가 미국 내에서 빠르게 확산되면서 미국 내 정보기술(IT) 기업부터 스포츠 업계까지 이에 발맞춰 인종차별 개선 정책을 발표하고 있다.⋅
14일(현지 시각)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스타벅스는 바리스타에게 조지 플로이드 시위 문구인 '흑인 목숨도 소중하다(Black Lives Matter)' 티셔츠와 핀을 착용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애플은 인종차별 철폐를 위해 1억달러(약 1204억원)를 투자할 계획이다. 애플은 주로 흑인 소유 공급업체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유튜브 또한 1억달러를 흑인 유튜버에게 지원할 예정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인종과 그에 따른 경제적 불평등을 해결하기 위해 4년간 10억달러(약 1조2040억원)를 내겠다고 말했다.
아마존은 안면인식 기술 '레코그니션(Rekognition)'을 미 경찰에게 1년간 제공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IBM도 안면 인식 기술 사업에서 손을 떼겠다고 발표했다. 그간 안면인식 기술은 유색인종 인식 오류가 잦아 인종 차별로 이어질 수 있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트위터 잭 도시 최고경영자(CEO)는 미국 노예해방기념일인 6월 19일을 회사 공식 유급 휴일로 지정하겠다고 발표했다. 미국 신용카드 회사 마스터 카드 또한 이날을 공식 휴일로 정했다.
로레알은 3년 전 인종차별에 관한 비판 목소리를 내 해고된 흑인 트랜스젠더 모델 먼로 머그도프를 다시 고용했다. 2017년 머그도프는 인종차별과 백인우월주의에 대한 비판 메시지를 올린 직후 로레알로부터 해고 당했다. 머그도프는 로레알 내 새롭게 구성된 인종다양성과 포용성 자문 위원회에 합류할 예정이다.
미디어 회사와 스포츠업계도 인종 차별 문제에 적극 대처했다.
미국 스트리밍 업체 HBO맥스는 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제공을 중단하겠다고 발표했다. 아카데미상 10개 부문을 휩쓴 명작으로 칭송 받았지만, 노예제를 옹호하고 백인우월주의단체를 미화했다는 비판도 받았기 때문이다.
미국 프로풋볼리그(NFL)를 관장하는 로저 구델 커미셔너도 "NFL 선수의 말을 더 일찍 듣지 못한 것이 잘못"이라고 사과했다. NFL는 2016년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 쿼터백 콜린 캐퍼닉이 인종 차별 철폐를 위해 시작한 무릎꿇기 세리머니를 금지한 적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