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립교향악단이 처음으로 K팝을 오케스트라 버전으로 선보인다.

지난 10일 서울 종로구 서울시향 연습실에서 열린 '장르 간 협업을 통한 문화 콘텐츠의 확장 및 발전'에 대한 업무협약식에서 서울시향 강은경 대표이사(왼쪽), SM 이성수 대표이사(오른쪽)가 기념촬영 하고 있다.

서울시향은 지난 10일 SM엔터테인먼트와 장르 간 협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다음달에 SM 소속 가수들의 발표곡을 오케스트라 버전으로 선보인다고 12일 밝혔다.

시향은 다음 달 초 SM의 디지털 음원 공개 채널인 ‘SM스테이션’을 통해 연주곡을 공개할 예정이다. 서울시향이 K팝 연주곡을 발표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시향 관계자는 "연주 곡명을 미리 공개할 수 없으며 연주 당일 공개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양사는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좋은 클래식 콘텐츠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2016년부터 SM스테이션을 통해 다채로운 컬래버레이션 곡을 발표해 온 SM은 향후 클래식 레이블 ‘SM Classics(SM 클래식스)’를 설립해 클래식 장르까지 확장된 다양한 콘텐츠 융합을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