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은행연합회 감사에 서봉국(사진) 전 한국은행 외자운용원장이 내정됐다. 한은 출신이 은행연합회 감사를 맡은 것은 현 허재성 감사 이후 두번째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달 한은을 퇴임한 서 전 원장은 최근 인사혁신처 공직자윤리위원회의 은행연합회 취업심사를 통과했다. 공직자윤리위는 서 전 원장이 은행연합회와의 업무 관련성은 있지만, 취업을 허용할 수 있는 사유가 있다고 보고 취업승인을 결정했다.

서 전 원장은 전주고등학교와 고려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1987년 한은에 입행했다. 이후 외자운용원 운용기획팀장, 국제국장, 외자운영원장(부총재급) 등을 역임했다. 외자운영원장은 외환보유액을 달러, 유로 등으로 표시된 국공채, 회사채, 주식 등에 투자하는책임자다. 서 전 원장은 지난 달 4일 임기를 한달여 앞두고 한은을 퇴사했다.

은행연합회 감사에 한은 부총재급 인사가 선임되는 것은 이번이 두번째다. 허재성 현 감사는 한은 부총재보를 지내다가 2017년 3월 은행연합회로 자리를 옮겼다. 은행연합회 감사는 이전까지 기획재정부나 금융위원회의 국장급 관료 출신들이 주로 차지하던 자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