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B대구은행은 베트남 중앙은행(SBV)로부터 호치민지점 개점을 위한 본인가 승인을 받았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승인은 지난 2014년 사무소 개소, 2016년 지점 설립 허가 신청 후 약 4년 만에 받은 것이다. 베트남 현지에서 외국계 은행이 지점 설립을 허가받기까지 길게는 10년 이상 걸린다는 점을 고려하면 비교적 빠르게 승인을 받아낸 셈이다.
대구은행 글로벌사업부 관계자는 "베트남 정부가 자국 은행 구조조정을 위해 외국은행 지점 설립 허가에 소극적인 가운데 최근 코로나19 팬데믹까지 겹쳐 베트남 중앙은행의 업무가 힘든 와중에 발급된 승인"이라고 설명했다.
대구은행 호치민지점은 행정 절차를 감안하면 오는 8월 중순쯤부터 영업을 시작할 전망이다. 대구은행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로 개점식은 차후로 미루고 당분간 영업에만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호치민지점은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계 기업을 대상으로 한 기업여신을 중심으로 신디케이트론 등을 통한 점진적 현지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신디케이트론은 다수의 은행이 공통된 조건으로 국가나 기업 등에 내주는 중장기 대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