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요미송’, ‘귓방망이’, ‘살리고 달리고’ 등을 작곡한 유명 프로듀서 단디(33)가 지인 여동생을 성폭행한 혐의를 부인하다 DNA 검사로 덜미가 잡혔다.

10일 검찰 등에 따르면 서울동부지검은 단디를 성폭행 혐의로 전날 구속 상태에서 재판에 넘겼다.

단디는 2010년대 초 자작곡을 빌보드코리아 차트에 올리며 유명해졌다. 최근엔 여성 아이돌그룹의 프로듀싱을 맡고 ‘귀요미송’ 등을 작곡·작사하기도 했다.

검찰에 따르면 단디는 지난 4월 초 한 여성 지인의 집을 방문해, 지인과 지인의 여동생 B씨와 함께 새벽까지 술을 마셨다. 그러다 두 여성이 각자의 방에서 잠들자 B씨의 방으로 들어갔고, 잠든 B씨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잠에서 깬 B씨가 현장에서 항의했지만, 단디는 성폭행 사실 자체를 부인했다고 한다. 단디는 B씨의 신고로 경찰에 출석한 뒤에도 "실제 성관계는 없었다"며 ‘미수’를 주장했다.

그러나 B씨가 증거로 제출한 자료에서 단디의 DNA가 발견되며 결국 성폭행 범죄 혐의자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