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소규모 집단감염이 계속되고 있는 9일 오전 서울 신도림역에서 시민들이 마스크를 착용한 채 걷고 있다.

국내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신규 확진자가 8일 하루 38명 발생, 누적 1만1852명을 기록했다. 이틀 연속 40명 안팎을 기록한 것이다.

9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 기준 지역발생 신규 확진자는 35명이다. 서울에서 18명이 확인돼 가장 많았고, 경기가 12명으로 뒤를 이었다. 인천에선 3명이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아 수도권에서만 33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이 밖에 충남과 경남에서 각각 1명의 코로나 환자가 발생했다.

수도권 집단감염이 끊임없이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전날 서울 구로구 중국동포 교회의 한 쉼터에서는 8명의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했다. 지난 7일 코로나 양성 반응이 확인된 쉼터 거주자 A씨에게서 전파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A씨는 관악구 방문판매업체 리치웨이를 찾았다 코로나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구로구에 따르면 8명의 쉼터 추가 확진자는 A씨 확진 이후 진행된 긴급 전수조사에서 나온 것으로, 6명이 무증상 상태였다. 구로구는 이 교회 건물 앞에 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관계자와 신도 등에 대한 검체 검사를 시행했다. 지금까지 200여명이 검사를 받았다.

해외유입 환자는 3명이었다. 서울과 경기, 충남에서 1명씩 확인됐다. 이날까지 발생한 누적 해외유입 코로나 확진자는 총 1300명으로, 내국인이 87.1%를 차지하고 있다.

격리해제된 인원은 전날보다 26명이 늘어 총 1만589명이다. 완치율은 89.3%다.

코로나로 격리 중인 환자는 989명으로 전날에 비해 11명 증가했다.

사망자는 전날 1명이 확인돼 누적 274명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