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올해 1분기에 이른바 ‘지속가능한 투자’에 많은 자금이 유입됐다고 미국 경제전문매체 CNBC가 7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 ‘지속가능 투자’를 형상화 한 이미지 컷.

투자분석 플랫폼 '모닝스타 다이렉트'에 따르면 환경(Environment), 사회적 책임(Social Responsibility), 착한 지배구조(Governance) 등 ESG 투자를 하는 지속가능 펀드에 유입된 전 세계 자금은 1분기에만 457억달러(약 55조600억원)에 달했다.

지속가능 펀드는 기업의 재무 가치뿐 아니라 사회적 가치도 평가해 투자하는 펀드를 지칭한다.

이 같은 현상은 코로나 사태에 따른 불안감으로 펀드 시장에서 3847억달러(약 463조4900억원)가 유출된 것과 대조를 이룬다.

특히 1분기 미국에서는 지속가능 펀드 유입액이 105억(약 12조6500억원)달러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작년 한해 유입액(214억달러)의 절반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모닝스타는 최근과 같은 시장 침체기를 맞아 ESG 펀드가 시험대에 올랐지만 현재까지는 잘 버티고 있다고 평가했다.

JP모건은 고객들에게 보낸 투자자 메모에서 “코로나19 위기가 ESG 펀드에 대한 투자 추세를 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