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제약회사 아스트라제네카가 연내 20억개의 코로나 백신을 생산하겠다고 밝혔다. 미국과 영국의 경우 4억개, 저소득·중위 소득 국가에는 10억개의 백신을 공급하겠다는 계획이다.
코로나 사태가 어떻게 될지 모르는 상황에서 전례 없이 속도를 내 백신 공급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4일(현지 시각) 미 CNBC는 파스칼 소리오트 아스트라제네카 CEO가 9월~10월쯤부터 미국과 영국에 코로나 백신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며 이 같이 전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인도 세럼연구소와 저소득, 중위 소득 국가에 10억개의 코로나 백신을 제공하기 위한 라이선스 계약을 맺었다. 이 중 4억개는 올해 말까지 인도에 전달될 예정이다.
'AZD1222'라는 이름의 이 백신은 원래 영국의 옥스포드 대학에서 개발됐고 아스트라제네카는 이 약을 제조하고 유통하기 위해 제약업계 파트너들과 협력하고 있다.
소리오트 CEO는 "이번 계획은 8월까지 이뤄질 임상 실험 결과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즉 임상 실험과 제조가 동시에 이뤄질 예정인데, 이는 (효과가 없는 약물을 생산할 위험이 있기 때문에) 제약업계에 전례 없던 움직임인 셈이다.
그는 "우리는 매우 집중력이 있고 매우 헌신적"이라면서 "코로나가 사람들, 경제 등에 미치는 엄청난 영향력을 갖고 있을 때 무슨일이 일어날 지 다시 예측할 수 없고 일(코로나 백신 효과)이 잘 될 지 안 될지를 알아내는 데 시간을 보낼 수 없기 때문에 우리는 일부를 '내기'하는 셈"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