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선정 시 美정부 주도 관련 사업 참여
TRISH 프로젝트도 2차 최종발표 앞둬

엔지켐생명과학

신약개발기업 엔지켐생명과학이 ‘우주방사선(GCR) 방어·치료제 개발 사업’에서 지난주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1차 평가를 통과하고 2차 평가를 준비 중이라고 4일 밝혔다.

우주비행사가 우주공간에 존재하는 강력한 방사선인 GCR에 장기간 노출되면 골수·혈관·중추신경계·위장 등이 손상되고 암이 발생할 위험도 높다. 현재 기술로는 GCR을 효과적으로 방어하고 치료하기 어려워 세계 각국에서 방어·치료제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엔지켐생명과학은 미국 대학 연구기관들과 함께 올해 초 NASA의 ‘장기 우주비행과 관련된 위험요소 감소 기술 개발’ 프로젝트에 자사의 GCR 방어·치료제 ‘EC-18’ 개발을 제안했다. 지난주 1차 평가를 통과해 오는 7월 2차 연구제안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NASA는 올해 말 이 프로젝트의 4~5개 협업 연구팀을 최종 선정한다. 최종 선정되면 미국 정부가 장기간 방사선에 노출된 우주비행사의 생명을 보호하고자 진행하는 GCR 방어·치료제 개발 사업에 참여할 수 있다.

엔지켐생명과학은 NASA 프로젝트 외에 우주건강중개연구소(TRISH)의 ‘기내 GCR의 피폭 위험과 인간 기반 모델에서 GCR 노출에 대한 대응책 개발’ 프로젝트에도 개발을 제안해 현재 2차 최종발표를 앞두고 있다. TRISH 프로젝트의 4개 협업 연구팀은 오는 8월 최종 선정된다.

엔지켐생명과학 관계자는 "이번 우주방사선 방어·치료제 연구는 우주를 향한 인류의 위대한 도약을 위해 반드시 이뤄야 할 중요한 과제가 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