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 추경되면 내년 3% 성장 반등도 가능"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가 4일 "하늘이 두 쪽 나도 내일(5일) 본회의를 반드시 열겠다"고 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정책조정회의에 참석해 이렇게 말한 후 "내일 본회의를 '일하는 국회'의 첫걸음으로 삼겠다"고 했다. 민주당은 지난 2일 21대 국회 개원을 위한 첫 임시회 소집요구서를 제출하고 단독으로라도 국회를 열겠다고 해 왔다.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김 원내대표는 "관행이라는 이유로 국회가 장기간 공전했고, 협치를 이유로 법이 무시됐다"며 "아당은 관행을 '신주단지'처럼 모시지만, 국민은 관행을 혁파하고 근본을 바꾸라 명령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미래통합당이 총선 민심을 중요시한다면, 조건없이 내일 본회의 참가하라"고 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정부가 국회에 제출하는 3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에 대해서는 "이는 민생과 일자리를 지킬 백신이자 경제를 회복시킬 치료제이고, 코로나와의 전쟁에서 승리를 견인할 무기"라고 했다. 김 원내대표는 "3분기 안에 효과가 나타나야 경기를 반등시킬 수 있다"며 "신속히 집행된다면 내년에 3%대 성장의 극적 반등도 할 수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