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기업의 중소기업과의 ‘상생 경영’을 발판으로 건자재 유통산업을 견인하고 있다. 유진기업은 유진그룹의 모회사다.

유진기업의 직원들이 중소 협력사에서 철근 제품의 품질을 검수하고 있다

유진기업은 지난해부터 중소 제조업체와 협력해 건자재 상품을 개발해오고 있다. 지금까지 목창호·강마루·빌트인가구 등의 공동기획 제품을 출시했고, 앞으로도 협력개발 품목을 꾸준히 늘려나갈 계획이다. 우수한 중소 협력사 제품을 유진기업의 브랜드로 보증하는 유통 전략이다.

이같은 유진기업의 건자재 유통사업은 중소기업의 판로확대를 위한 동반성장을 지향한다. 유진기업에 건자재를 납품하는 협력업체 265개 중 225개 업체(85%)가 중소기업인데, 경쟁력 있는 제품을 생산하고도 건설사에 납품할 기회를 찾지 못하는 중소업체에 유진기업의 건자재 유통사업이 판로를 제공하는 것이다.

최종 납품처인 건설사 역시 유진기업의 브랜드 신뢰도를 밑바탕으로 다양한 라인업의 건자재를 일괄 공급받을 수 있어 구매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유진기업은 지난해 건자재 유통부문에서 전년 대비 28.7% 늘어난 2540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유진기업 전체 매출에서 건자재 유통이 차지하는 비중 역시 처음으로 30%대를 넘어 31.5%를 기록했다. 취급 품목도 다종다양해졌다. 지난 2013년 철근 단일품목으로 사업을 시작한 유진기업의 건자재 유통사업은 현재 단열재·형강·석고보드 등 31개 품목을 중심으로 약 2800여 종에 이른다.

계열사인 동양과의 협력도 활발해 시너지를 이루고 있다. 지난해 건자재 유통사업에 처음 진출한 동양과 시장·제품정보, 영업 노하우 등을 수시로 공유하고 있다. 특히 양사의 주력 권역이 각각 수도권과 영남권으로 구분돼 전국망 영업을 위한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유진기업 관계자는 "유진기업의 건자재 유통사업은 제조와 유통 그리고 건설에 이르는 업계 전반의 성장과 궤를 같이 하는 것"이라며 "경쟁력 있는 중소 협력사를 꾸준히 발굴하고 브랜드 신뢰도를 높이는 한편 건축자재 최신 트렌드에 발맞춘 사업 전략을 통해 코로나19로 위기가 상시화 된 시장 환경을 슬기롭게 헤쳐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