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마이애미 공항, 모션 분석 기술로 사람간 거리 유지
프록시 '손목밴드', 사람간 간격 줄어들면 진동 알림
프로글로브, 소리·LED·햅틱으로 현장 작업자 보호
미국 마이애미 국제공항은 '안전한 거리(Safe Distance)'라고 불리는 모션 분석 기술을 도입했다. 화상 기반 추적 소프트웨어 회사 크라우드비전의 피오나 스트렌스 공동창업자는 "(공항 내) 모든 사람을 움직이는 점으로 표현하면 얼마나 모여있는지, 얼마나 움직이는지, 얼마나 떨어져 있는지 파악할 수 있다"고 했다.
공항 내에서 사람들이 밀착하는 보안검색대에서도 6피트(약 1.8m)의 거리를 유지하도록 천장에 달린 모션 카메라가 사람 A와 사람 B 사이의 거리를 측정할 수 있다. 마이애미 국제공항은 일일 방문자가 올 4월 5000명에서 지난달 1만명으로 증가했다.
전 세계 각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 감시가 한창이다. 일시에 사람들이 붐비는 공공장소나 소음이 많은 산업 현장에선 모션 분석부터 근접 센싱 알람 등의 기술을 활용해 사람간 접촉을 피하도록 하고 있다.
◇ 프랑스 칸, 야외 시장 및 버스에 모니터링 소프트웨어 설치
1일(현지시각) 마켓워치는 "핏비트 같은 웨어러블 제품을 포함해 첨단 사회적 거리두기 솔루션을 이용해 사람들이 소통하고 밀착하면 진동이 울린다"고 했다. 캐나다 프록시(Proxxi)는 지난달 100달러(약 12만원)짜리 손목밴드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사람간 간격이 6피트 이내로 좁혀지면 진동으로 알려준다.
캠벨 맥도널드 프록시 최고경영자(CEO)는 "소비자들이 사회적 거리를 유지하기 위해 가벼운 알람을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프랑스에선 사람들이 마스크를 착용했는지, 사회적 거리를 지키고 있는지 감시 카메라로 확인중이라고 BBC가 지난달 보도했다. 프랑스의 휴양도시 칸은 야외 시장과 버스에 모니터링 소프트웨어를 설치했다. 만약 마스크를 쓰지 않거나 사회적 거리를 지키지 않으면 시 당국과 경찰에 자동 경보를 해준다.
스타트업 데이터카랩(Datakalab)은 이러한 기술에 대해 얼굴 인식이 아니며 시스템에 어떠한 데이터도 저장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데이터카랩은 자사 알고리즘이 병원, 역, 공항 등에 구축된 기존 감시시스템과 연동될 수 있다고 했다.
◇ 인비아, 창고 자동화 솔루션에 사회적 거리 기능 업데이트
애플리케이션(앱) 업데이트를 통해 창고와 공장 등에서 사회적 거리 유지를 돕는 기술도 각광받고 있다.
프로글로브(ProGlove)는 작업자 손에 위치한 바코드 스캐너를 활용, 코로나19에 대응한 근접 센싱 기능을 추가했다. 안드로이드 기기와 연동해 작업자간 거리가 가까워지면 오디오 소리, 광학 LED(발광다이오드) 조명, 햅틱 진동 신호가 울린다. 회사측은 바쁘거나 시끄러운 작업 환경에서 주머니에 있는 안드로이드의 소리는 지나치기 쉽다고 설명했다.
인비아 로보틱스는 창고 자동화 솔루션에 사회적 거리 기능을 추가했다. 새 기능은 작업자간 간격을 유지하지 않으면 관리자와 작업자 모두에게 '안전한 거리'를 유지하라고 경고한다. 리오르 엘라자리 인비아 로보틱스 CEO는 "작업장에서 (접촉으로) 생기는 문제를 쉽게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