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관계 확인 우선" 입장 고수
"檢 신속한 수사로 논란 조속히 종속시켜야"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2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29일 윤미향 당선자에 대해 "윤 당선자에 대한 검찰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그 결과를 지켜보고 향후 입장을 밝히겠다"고 했다. 윤 당선자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후원금 유용 의혹 등에 대해 소명했다.

민주당 허윤정 대변인은 이날 오후 입장문을 통해 "윤 당선자가 정의기억연대 활동에 관한 문제, 본인 개인명의 후원금 모금, 주택 구매, 딸 유학자금 문제 등 그동안 제기된 의혹에 대해 직접 소명했다"며 이렇게 발표했다.

허 대변인은 "윤 당선자는 검찰 조사를 앞두고 있어 세세한 내용을 모두 밝힐 순 없지만, 오늘 다 소명되지 않은 내용은 국민들께서 충분하다고 판단하실 때까지 한 점 의혹없이 밝혀나갈 것이라고 했다"며 "아울러 잘못이 있다면 상응하는 책임을 질 것이라는 입장을 덧붙였다"고 했다. 그러면서 "검찰도 신속한 수사를 통해 논란을 조속히 종식시키고 진실을 밝히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해줄 것을 당부한다"고 했다.

윤 당선자는 지난 18일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한 이후 열흘 넘게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11일 만에 입을 연 윤 당선자는 정의기억연대의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모금에 동원하고 제대로 지원하지 않았다는 할머니들의 주장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라고 했다. 경기도 안산 쉼터 고가 매입 의혹에 대해서도 "명백히 사실이 아니다"라고 했다. 유일하게 개인 명의 계좌로 성금을 모금했다는 의혹에 대해 "명백한 제 잘못"이라고 했다.

민주당은 그간 윤 당선자와 관련된 논란에 대해 "사실 관계 확인이 우선"이라며 검찰 수사 결과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이해찬 대표는 지난 27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잘못이 있으면 고치고 책임질 사람은 책임져야 하나 이는 사실에 기반해야한다. 신상털기, 옥죄기에 굴복해선 안된다"고 했다. 지난 22일에는 윤 당선자 의혹에 대해 개별적인 의견을 분출하지 말라며 '함구령'을 내리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