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코스피가 전날보다 10.17포인트(0.50%) 하락한 2018.37로 출발했다. 전날 미국 뉴욕증시가 홍콩 보안법 관련 미중 갈등 우려로 하락 마감한데 따른 영향으로 보인다. 이날 오전 9시 1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35억원 순매도하고 있고, 개인과 기관이 각각 102억원, 24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28일(현지시각)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47.63포인트(0.58%) 내린 2만5400.64로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6.40포인트(0.21%) 하락한 3029.73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3.37포인트(0.46%) 미끄러진 9368.99를 각각 기록했다.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는 이날 장중 내내 상승세를 유지했지만 장 막판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9일 중국 문제와 관련한 기자회견을 한다는 보도에 일제히 하락 반전했다. 홍콩 보안법과 관련해 미국의 구체적인 대응조치에 대한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래리 커들로 미국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은 이날 미 CNBC 방송에 나와 "중국이 큰 실수를 저질렀다. 책임을 지게 될 것"이라며 "필요하면 홍콩은 중국과 같은 방식으로 대우받아야 할 수도 있다. 그것은 관세와 금융 투명성, 주식시장 상장 및 관련 문제에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홍콩에 대한 특별 지위를 박탈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됐다.

코스닥은 2.59포인트(0.37%) 하락한 706.16으로 출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