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충격으로 1분기 잠정 성장률을 -5%로 하향 조정했다. 실직자 수도 지난 10주 동안 4000만명을 넘었다.

미 상무부는 1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5.0%(연율)로 잠정 집계했다고 28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지난달 29일 발표된 속보치(-4.8%)보다 0.2%포인트 하향 조정된 것이며, 추후 확정치를 발표한다. 미국은 지난해 4분기 2.1% 성장에서 코로나19 충격으로 1분기에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같은 날 미 노동부는 지난주(5월 17~23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12만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그만큼 일자리가 줄었다는 의미다. 청구 건수는 8주 연속 감소세를 보이며 300만건 밑으로 떨어지긴 했으나 여전히 큰 규모다.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는 3월 셋째 주(330만건)부터 폭증했다.

미국 뉴욕 증권거래소의 트레이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