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이 국내 유망 화학·소재·바이오 스타트업에 최대 3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롯데케미칼(011170)은 이를 위해 지난 1월 마곡 중앙연구소에 이노베이션센터를 세우고 롯데그룹의 스타트업 투자 전문회사 롯데액셀러레이터와 함께 ‘롯데케미칼이노베이션펀드 1호’를 50억원 규모로 조성했다. 이 자금을 화학·소재·바이오 분야 스타트업 기업 등을 발굴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롯데케미칼 대전연구소

첫번째 펀드 지원 대상기업으로는 고배율 PP(폴리프로필렌) 발포 시트와 수처리용 기능성 미생물 대량 생산 기술을 보유한 ‘케미코’와 ‘블루뱅크’가 선정됐다.

롯데케미칼은 이번에 선정된 2개 업체 외에도 약 10여개가 넘는 지원 대상 기업을 검토 중이다. 향후 약 200억~300억 규모로 펀드 금액을 확대할 예정이다. 지원 대상기업도 국내에만 한정하지 않고 미국, 유럽 등의 유망 기업 등을 적극 발굴할 계획이다.

서승욱 이노베이션센터장은 "국내 스타트업과 벤처기업을 최우선으로 한다"며 "기술력을 가진 강소 기업들에 투자해 대한민국이 소재·부품·장비 강국으로 가는 주춧돌 역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