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모금액 개인에 지출못해"
"윤미향 국회의원 되는 데 왜 거부감"
"솔직히 납득 안가"

2015년 5월 26일 오전 여의도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열린 새정치연합(現 더불어민주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최민희 의원이 발언을 하고 있다.

좌파 성향 언론단체인 민주언론시민연합(민언련) 출신의 더불어민주당 최민희 전 의원은 26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에 대해 "윤미향 당선자가 국회의원이 되는 것에 대해 저렇게까지 거부감을 보이실까 솔직히 납득이 안간다"고 했다.

최 전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에서 "국회의원이 되는 사람들은 전부 사리사욕을 채우는 사람인가, 아니면 윤미향 개인은 절대 국회의원이 되면 안된다는 뜻인가, 국회에 들어가 할일이 많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 할머니는 전날 기자회견에서 "(윤 당선자에게) 배고프다고 밥을 사달라고 했는데 '돈이 없다'는 답이 돌아왔다"고 말했다.

최 전 의원은 이에 대해 "(할머니들이) 밥을 못 먹었다, 난방비가 없었다는 얘기가 돌아다니는데 그건 사실일 수 없다. 팩트이기 때문에 말씀드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시민단체는 모금된 돈으로 개인에게, 누가 밥을 먹자 그러면 지출할 수가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할머니가 (민주당에) 공천 신청을 한 것은 팩트냐'라는 진행자의 질문에 "팩트"라고 답했다. 이 할머니는 2012년 4·11 총선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전신인 통합민주당에 비례대표 공천을 신청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