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러시아 제치고 코로나 감염자 수 2위로
경제활동 재개하는 美, 외국발 감염 확산 경계

미국이 코로나 감염자 수가 세계 2위 규모로 급증한 브라질에 입국금지를 발령했다.

브라질 브라질리아 국제공항에서 한 탑승객이 마스크를 쓴 채 공항을 거닐고 있다.

24일(현지시각) 로이터에 따르면 미 백악관은 최근 2주 간 브라질에 방문한 적이 있는 외국인의 미국 입국을 금지한다고 밝혔다.

이 조치는 브라질의 코로나 감염자 수가 러시아를 추월해 세계 2위가 된 지 이틀 만에 나왔다. 브라질은 이날 기준 누적 확진자 수가 34만7300명으로 러시아를 넘어 세계 2위가 됐다.

의료 인프라가 부족한 브라질에선 극우 성향의 보우소나르 대통령이 코로나를 감기로 치부하며 방역 조치를 소홀히 해 감염 확산을 부추겼다는 비판이 나온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남미를 새로운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진원지로 지목했다.

백악관 케일리 맥이너니 대변인은 "이번 조치는 양국 간 상품 무역에는 적용되지 않을 것"이라며 "외국에서 미국으로 새로운 감염이 유입되지 않도록 하려는 취지"라고 밝혔다.

미국 내 코로나 감염자 수는 약 160만명으로 세계 1위다. 미국 대부분의 주가 지난주부터 경제 활동을 재개한 가운데 외국에서 코로나 감염이 확산되는 상황을 막기 위해 입국금지를 발령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