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볼라 치료제인 '렘데시비르'가 유럽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로 쓰일 가능성이 커졌다.
18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은 유럽연합(EU)이 렘데시비르를 코로나19의 치료제로 조건부 판매 승인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귀도 라시 유럽의약품청(EMA) 청장은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EU 의회에서 "렘데시비르의 조건부 판매 승인이 조만간 이뤄질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EU의 조건부 판매 승인은 의약품의 효능과 부작용에 대한 모든 데이터가 확보되기 전에 27개 회원국에서 1년간 판매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제도다.
EMA는 최근 렘데시비르의 '동정적 사용(compassionate use)'을 권고한 바 있다. 이것은 판매 승인을 받지 않은 약이라도 환자에게 투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으로, 미국의 긴급사용 승인과 비슷하다. 이달 초 미국은 렘데시비르의 긴급사용을 승인했다.
현재 EU는 렘데시비르의 판매 승인을 향해 미국보다 서두르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미국은 아직 EU의 조건부 판매 승인 같은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
일본 정부도 코로나19 치료약으로 렘데시비르를 제조·판매할 수 있도록 특례승인했다. 한국 보건당국은 오는 25일쯤 나올 글로벌 임상 결과를 참고해 사용 승인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