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약서 작성했나"
"적정 시세 매입 여부 확인 필요"
"쥐꼬리만큼만 돕고 뒤에서 잇속"

미래통합당 '더불어민주당 성범죄 진상조사단' 단장 곽상도 의원이 6일 대검찰청 민원실 앞에서 직원 성추행으로 사퇴한 오거돈 전 부산시장 사건을 검찰에 고발하기 앞서 입장을 밝히고 있다.

미래통합당 곽상도 의원이 17일 더불어민주당 윤미향 당선자가 정의기억연대(옛 정대협⋅정의연) 대표 시절 경기도 안성 소재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위한 쉼터 '평화와 치유가 만나는 집(힐링센터)'을 7억5000만원에 매입한 것에 대해 "업(Up)계약서를 작성했는가, 비싸게 산 의혹은 충분히 있다"고 주장했다.

곽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그 당시 안성 쉼터는 매수가보다 싼 가격에 매물로 나와있었다고 하는데, 시세보다 비싸게 7억5000만원이나 주고 사 준 것인가"라며 이렇게 말했다.

곽 의원은 "정대협(정의연)이 쉼터를 매입한 2013년 전후시점으로 2011년 1월부터 2015년12월 주변 거래내역을 조회(국토부 실거래가) 해봤다"라며 "연면적, 대지면적 차이와 입지조건 등에 따라 금액 차이가 날 수 있지만 매입 시 적정한 시세로 매입했는지 확인이 필요해 보인다"고 했다.

정의연은 지난 2013년 현대중공업이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지정 기부한 10억원 중 7억5000만원으로 경기도 안성시 금광면 상중리 상촌새말길의 토지 242평(800㎡)과 건물을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위한 쉼터로 매입했다.

그러나 곽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안성 쉼터가 있는 지역의 단독주택들의 가격은 2억원이 넘지 않는다. 토지를 매입할 무렵인 2012년 경기도 안성의 땅값은 300평(990㎡) 기준으로 1억원 안팎이라는 것이 현지 부동산 관계자들 얘기다.

여기에 더불어민주당 이규민(경기 안성) 당선자가 쉼터 매입을 중개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정의연의 기부금 유용 의혹이 더 확대되는 양상이다. 이 당선자의 개입은 윤 당선자 남편인 김삼석씨가 운영하는 수원시민신문이 2013년 11월 27일 기사에 "주인을 기다리던 집과 (위안부 피해 할머니) 쉼터를 연결해 준 것이 안성신문 이규민 대표"라고 쓰면서 알려졌다.

미래통합당 곽상도 의원이 17일 페이스북에 공개한 2011년 1월부터 2015년 12월 주변 거래내역.

이와 관련해 곽 의원은 "윤 당선자의 개인 비리가 있지 않는지 엄정한 수사가 답이다"라고 했다. 또 "정의연에서 월급을 얼마나 받아 챙겼고 개인계좌로 받은 후원금은 얼마나 되고 어디에 사용했나"라며 "정부 보조금은 어디로 사라졌고 안성 쉼터 펜션 이용 대금은 누가 받았나"라고 했다.

곽 의원은 "윤 당선자의 남편인 김삼석(수원시민신문 대표)은 정대협, 정의연 소식지 편집으로 제작비를 챙기고, 아버지는 안성 쉼터 관리인으로 7580만원을 받았다"며 "본인과 남편, 아버지만 챙기면 안 되니까 시민단체 활동가 25명에게 장학금으로 200만원씩 5000만원을 뿌렸다고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대협, 정의연은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도와준다며 후원금을 걷고, 정부 보조금도 받았다"라며 "그러고서 정작 할머니들은 쥐꼬리만큼 도와주고, 뒤에서 잇속을 챙겨간 응분의 대가를 치뤄야 한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윤미향 당선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