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사태 대응에서 보여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지도력에 부정적인 여론이 커지면서 트럼프 대통령과 조 바이든 전 부통령 간의 지지율 격차도 커지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이 12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미국 대통령과 조 바이든 전 부통령.

12일(현지시간) 발표된 로이터통신과 여론조사업체 입소스의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오는 11월 3일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겠다고 응답한 등록 유권자의 비율은 38%로, 바이든 전 부통령을 찍겠다는 응답자(46%)에 8%포인트 뒤졌다. 앞서 지난주 같은 조사에서는 바이든이 트럼프 대통령을 2%포인트 앞섰다. 한주 만에 격차가 더 벌어진 것이다. 또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관한 항목에서는 응답자의 41%가 지지한다고 답해 지난달 중순 진행된 비슷한 조사 때보다 4%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대응을 이끄는 트럼프 대통령의 지휘력에 대해서는 지지하지 않는 비율이 지지하는 비율보다 13%포인트 높게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11~12일 성인 1천112명을 대상으로 온라인에서 진행됐다. 이중 등록 유권자는 973명이었으며, 표본오차는 ±4% 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