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K바이오 육성과 의료기기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범부처 지원단을 꾸린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3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범부처 전주기 의료기기 연구개발사업단’의 출범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사업단은 산업부를 비롯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보건복지부,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4개 부처가 참여한다. 향후 6년간 총 1조2000억원 규모의 ‘범부처 전주기 의료기기 연구개발사업’을 전담하게 된다.

이날 출범식에서는 창립 이사회와 함께, 이사진들이 사업단의 설립경과와 향후 계획을 보고 받고 2020년 사업계획 및 예산(안) 등을 의결했다.

범부처 전주기 의료기기 연구개발사업은 ▲시장점유율 제고 위한 전략 품목 지정 ▲밸류체인 강화 위한 핵심부품 및 요소기술 개발 ▲미래 시장 선점 위한 기술개발 ▲식약처 참여를 통한 연구개발 단계부터 인허가 지원 등을 목적으로 한다.

특히 지원단은 이번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와 관련해, 감염병 대응 위한 인공호흡기, 심폐순환보조장치(에크모) 핵심부품 기술개발, 호흡기 질환 체외진단기기 개발 등을 선제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최남호 산업부 제조산업정책관은 "의료기기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연구개발, 사업 인허가, 해외 진출, 금융 등의 지원이 필요하다"며 "사업단이 기업들의 시장 진출 가속화를 위한 허브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