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주영준 에너지자원실장과 독일 연방경제에너지부 토스튼 헤르단(Thorsten Herdan) 에너지정책실장이 화상회의를 통해 ‘한·독 미래 에너지 협력 로드맵’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지난해 12월 성윤모 산업부 장관과 페터 알트마이어(Peter Altmaier) 독일 경제에너지부 장관이 체결한 ‘한·독 에너지전환협력 공동의향합의서’에 따른 후속 조치다.
당초 3월 말 개최 예정이던 베를린 에너지전환대화(BETD)에서 체결할 예정이었으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행 행사가 취소되면서, 화상회의를 통해 체결식이 열렸다.
한·독 미래 에너지 협력 로드맵은 매년 한·독 에너지전환 협력위원회(실장급)를 개최하고, 협력위원회 아래에 ▲에너지전환(에너지혁신정책과) ▲신녹색에너지기술(에너지기술과) ▲원전해체(원전산업정책과) 등 3개의 실무 분과를 운영하는 계획을 담고 있다.
한·독 에너지전환 협력위원회와 실무분과에는 정부와 공공기관 외에도 산·학·연 대표기관과 전문가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산업부는 독일과 매년 번갈아가며 ‘한·독 에너지의 날’ 행사를 개최하고, 각 국이 주최하는 국제 에너지 행사에 고위급이 참석하는 등 양국 간 에너지전환 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을 약속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두 나라는 유럽과 아시아의 대표적인 제조업 국가이자, 에너지전환 추진 국가"라며 "재생에너지 확대와 에너지효율 제고 등 에너지 전환을 선도하고,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협력도 강화하기로 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