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 전 세계 최고 경영진 1만3500명 대상 연구 조사 발표
데이터 선도 기업이 최고 165% 높은 매출 증가율 기록
한국 선도 기업 87%가 향후 2~3년간 AI(인공지능)·머신러닝 분야에 대규모로 투자할 계획을 가진 것으로 조사됐다.
11일 한국IBM에 따르면 200명 이상의 국내 기업 최고 경영진이 참여한 조사에서 '혁신 그룹'에 속하는 응답자 중 87%가 이같은 계획을 밝혔다.
한국IBM 관계자는 "한국 선도 기업들이 AI와 머신러닝을 데이터 가치 극대화의 핵심 수단으로 여기고 있다는 걸 알 수 있다"며 "이 비율은 글로벌 혁신 그룹(72%)보다도 높은 수치"라고 설명했다.
IBM은 2년마다 전 세계 최고 경영진을 대상으로 '글로벌 최고 경영진 조사(C-Suite Study)'를 진행하고 있다. IBM 기업가치 연구소(IBV)와 옥스포드 이코노믹스(Oxford Economics)가 공동으로 진행한 이번 스무 번째 연구조사에는 전 세계 98개국, 20개 산업분야의 선도 브랜드 1만3500여 명의 최고경영진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신뢰에 기반한 경쟁 우위 확보(Build Your Trust Advantage)'라는 주제로 정량 및 정성 조사를 진행했고, "기업이 고객, 직원, 생태계 파트너로부터 데이터 관련 높은 신뢰를 받을 때 확실한 시장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는 결과가 도출됐다.
한국의 최고 경영진은 또 기업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향후 2~3년 동안 집중해야 할 최우선 과제로 '데이터 프라이버시(개인 정보 보호)'를 꼽았다.
생태계 파트너와 데이터를 적극적으로 공유하고, 데이터로부터 수익을 실현하는 전략을 추진한 글로벌 기업들은 다른 기업들에 비해 최고 165% 높은 매출 증가율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민정 한국IBM 글로벌 서비스 비즈니스 대표는 "고객 데이터를 활용할 때 신뢰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선도적인 기업들이 시장에서 성공을 거둘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고객 신뢰 획득과 내부 데이터의 신뢰성을 확보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