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은 11일 이태원 클럽발(發)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집담감염 사례와 관련해 "1~2명이 유행을 전파했다라고 판단하고 있지 않다"고 했다.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다녀간 것으로 파악된 이태원 클럽.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노출 확진자들의 패턴을 계속 분석하고 있다"며 "(이들은) 방문한 클럽의 종류도 다르고, 방문한 날짜도 다르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을 면밀하게 분석을 해야 될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정 본부장은 "1~2명이 이 유행을 전파했다라고는 판단하고 있지는 않다"며 "어느 정도 (성소수자) 커뮤니티 내에서의 그런 감염이 소수에 있었고, 문을 닫았다가 연휴에 클럽이 다시 열면서 약간 증폭됐다라고 판단하고 있고, 어느 정도의 감염원이 초기에 있었는지는 아직 특정화하기 어렵다"고 했다.

또 현재 방역당국은 3차 감염자는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정 본부장은 "넓게 판단하면 3차 감염자가 없다는 것"이라며 "일단 클럽을 방문해서 노출돼 (확진자로) 확인된 경우를 그냥 1차 환자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날까지 이태원 클럽 관련 누적 확진자는 86명이다. 이 가운데 남성 78명, 여성 8명이다. 연령별로는 20대가 58명으로 가장 많았고, 30대가 18명으로 다음이었다. 40대와 50대 각 3명, 60세 이상도 1명이이 있었다. 정 본부장은 "지역사회 감염으로 확진된 고령자가 1명이 있었는데, 아직 위중도는 파악되지 못했다"고 했다.

확진 환자 중 무증상 감염자는 30명으로 34.8% 수준이었다. 특히 지역사회에서 감염된 23명 가운데 9명이 무증상자로, 약 40%에 달했다. 정 본부장은 "밀접 접촉자로 분류가 돼서 아직 증상이 발병하기 전에 먼저 검사로 확인된 초기에 발견된 경우가 많은 상황"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