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판 뉴딜, 디지털 인프라 구축하는 미래 선점투자"
"5G 인프라 조기 구축…데이터 인프라 국가 사업으로 추진"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3주년을 맞은 10일 오전 청와대 춘추관에서 대국민 특별연설을 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경제 회복을 위해 "일자리 창출을 위한 '한국판 뉴딜'을 국가프로젝트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춘추관에서 한 대통령 취임 3주년 특별연설에서 "한국판 뉴딜은 디지털 인프라를 구축하는 미래 선점투자"라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5G 인프라 조기 구축과 데이터를 수집, 축적, 활용하는 데이터 인프라 구축을 국가적 사업으로 추진하겠다"며 "의료, 교육, 유통 등 비대면 산업을 집중 육성하고, 도시와 산단, 도로와 교통망, 노후 SOC 등 국가기반시설에 인공지능과 디지털 기술을 결합해 스마트화하는 대규모 일자리 창출 사업도 적극 전개하겠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또 "정부는 새로운 일자리 창출을 위해 공공투자를 확대하고 민간협력을 강화하겠다"며 "대담하고 창의적인 기획과 신속 과감한 집행으로 양질의 새로운 일자리를 적극 만들어 내겠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개인정보의 의료와 교육 산업 등 민간활용에 대한 비판을 의식한 듯 "개인정보 보호는 물론, 의료와 교육의 공공성 확보라는 중요한 가치가 충분히 지켜질 수 있도록 조화시켜 나갈 것"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22일 주재한 제5차 비상경제회의에서 '한국판 뉴딜'을 처음 언급했다. 당시 문 대통령은 "정부는 범국가적 차원에서 새로운 일자리 창출을 위한 대규모 사업을 대담하게 추진할 필요가 있다"며 "관계 부처는 대규모 국가 프로젝트로서 이른바 ‘한국판 뉴딜’을 추진할 기획단을 신속히 준비해 주기 바란다"고 했다.

지난달 30일 국무회의에서도 "특별히 전 부처에 당부하고 싶은 것은 새로운 일자리 창출을 위한 한국판 뉴딜을 국가 프로젝트로 적극 추진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