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성수 금융위원장은 8일 "긴급재난지원금의 카드 신청 유치를 위한 지나친 마케팅을 자제해달라"고 카드사들에 요청했다.

은 위원장은 이날 오후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을 위한 정부와 카드사 간 업무 협약식에서 이렇게 말했다.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왼쪽에서 네 번째)과 은성수 금융위원장(왼쪽 다섯 번째)이 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을 위한 행안부-지방자치단체-신용카드사 간 업무 협약식’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그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극복을 위한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업무에 신용카드사들이 참여하는 것은 세계에 유례없는 민관 협력 사례"라고 했다.

그러면서 "역사적인 사명을 수행한다는 마음으로 철저히 준비해 성공적으로 지원금을 지급하기를 기원한다"며 "정부 업무를 수행하는 만큼 지원금 신청을 유치하기 위한 지나친 마케팅 활동은 자제해주기를 당부한다"고 했다.

긴급재난지원금의 신용·체크카드 수령 신청은 오는 11일 각 카드사의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방문 신청은 18일부터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