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도 가입자 증가에 순항하는 LGU+
IPTV 등 스마트홈 사업은 年 두자릿수 성장 전망
LG헬로비전 편입으로 매출 2300억 증대 효과도
5G 가입자, 기존 목표 소폭 하향조정은 불가피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대표이사).

LG유플러스의 올해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라는 악재 속에서도 11% 넘게 성장하며 호실적을 달성했다. 모바일과 IPTV(인터넷TV), 초고속인터넷 가입자가 늘고 실내 활동 증가로 언택트(비대면) 관련 사업이 높은 성과를 거둔 덕분이다.

8일 LG유플러스는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9%, 11.5% 증가한 3조2866억원과 219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또 매출에서 단말수익을 제외한 서비스수익(모바일·스마트홈·기업)은 같은 기간 15.2% 증가한 2조5175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LG유플러스는 모바일과 IPTV, 초고속인터넷에서 순증 가입자 1위를 기록하며 1분기 영업이익 증가에 기여했다고 분석했다. 이혁주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실적 발표 이후 컨퍼런스콜에서 "5G 가입자가 1분기 기준 29만명 증가해 145만명을 기록했다"며 "올해 말까지 최대 25%까지 끌어올릴 것"이라고 했다.

그는 다만 "여러 폰을 쓰다가 1개로 정리하거나 요금제를 싼 걸로 바꾸는 등 코로나19 영향이 있다"며 "지난해 예상했던 올해 5G 가입자 달성 목표 수준을 소폭 하향조정했다"고 했다.

언택트 사업과 관련해서는 IPTV가 특히 기본료, VOD 수익 등이 늘며 두드러진 성장을 보였다. IPTV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4% 늘어난 2811억원을 기록했고, 누적 가입자 수는 10.8% 증가해 459만7000이 됐다. IPTV가 포함된 스마트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1% 증가한 5378억원을 기록했다.

이 CFO는 "대작영화 개봉으로 VOD 매출이 증가하고, 소비심리 회복에 따른 광고시장 활성화와 스마트 요금제 등 고(高)가치 인터넷 가입자 증가세를 고려할 때 올해는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이상 성장을 이어갈 전망"이라고 했다.

이번 실적에서 주목할 또 다른 점은 지난해 12월 자회사로 편입된 LG헬로비전이다. LG헬로비전의 서비스수익 2320억원이 이번 분기부터 반영되며 매출 증대에 기여한 것이다. LG헬로비전 실적을 제외하면 기존 LG유플러스 서비스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4.9% 늘어난 것으로 나타난다.

이 CFO는 LG헬로비전 실적과 관련해 "상당히 잘 나왔다고 (평가)하지만 전 아직 배고프다"며 "수 년 간 M&A를 추진하면서 사업 운영 역량이 다소 훼손됐다고 판단된다"고 했다. 그는 "LG헬로비전의 케이블TV와 LG유플러스의 IPTV 두 서비스가 사업체질을 공고히 하면서도 윈윈할 수 있도록 LG유플러스 망을 이용한 결합상품 도입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했다.

이 CFO는 "1분기 코로나19 속에서도 핵심 부문이 성과를 이뤘다"며 "2분기 보수적으로 접근해도 효율성 증가 등으로 이익 개선에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