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 대응 위한 산학연 전문가 간담회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7일 오후 3시 서울 중구 컨퍼런스하우스 달개비에서 산학연 전문가 10여명과 간담회를 갖고 기후변화 대응 방안을 협의했다고 과기정통부가 밝혔다.

이날 간담회는 정부의 기후변화 대응 정책 현황과 연구개발(R&D) 추진 현황을 점검하고 향후 R&D 추진 방향에 대한 전문가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열렸다. 두 명의 전문가 발표와 이후 자유 토론으로 진행됐다.

첫번째 발표자인 김성우 김앤장 환경에너지연구소장은 기후변화대응 관련 국내외 동향과 미래 사업의 방향성에 대해 발표했다.

김 소장은 "지난 30년간 기후변화를 최소화하기 위한 세계 각국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목표와 현실의 차이가 큰 상황"이라며 "이 차이를 줄일 수 있는 기술개발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으며, 지속가능한 기후변화 정책이 기술개발 투자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했다.

두번째 발표자인 이상엽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기후에너지연구실장은 정부가 준비 중인 '2050 장기저탄소발전전략'을 소개하고 국내 저탄소 기술 현황과 기술혁신 방향에 대해 발표했다. 이 실장은 "저탄소 기술개발을 위한 전략적 R&D 추진과 이를 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후 자유토론에서도 향후 R&D 추진방향과 법 제정 등 제도적 기반 마련의 필요성에 대해 논의했다.

최 장관은 "기후변화 문제는 국민의 삶에 점점 더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과학기술의 역할이 아주 중요하다"며 "전문가분들의 의견을 참고해 과기정통부가 기후변화대응 분야에서 책임 있는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필요시 법 제정도 검토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