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자국 내 확진자 수가 다음달 1일에 지금의 8배로 늘어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미국 내 신종 코로나 감염자 수가 다음달 지금의 8배로 증가할 것이라고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예측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4일(현지시각)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CDC는 자체 모델링을 통해 "6월 1일에는 신규 코로나 확진자가 하루 20만명에 달하고, 사망자는 대략 3000명까지 증가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현재 신규 확진자는 2만5000명인데 8배로 급증하고 하루 1750명 수준인 사망자는 거의 두배가 되는 것이다.

CDC는 5대호 주변(미국과 캐나다 국경에 있는 다섯개의 큰 호수), 남부 캘리포니아, 남부 및 북동부 일부 지역에서 신종 코로나 확진자가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내부자료가 사실이라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의중대로 경제활동을 빨리 재개하는 순간 신종 코로나 재확산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이 보도에 대해 백악관은 신종 코로나 태스크포스(TF) 차원의 공식 자료가 아니라고 밝혔다. 저드 디어 부대변인은 "백악관 공식 문서가 아니며 신종 코로나 TF에 제출되거나 기관 간 조사를 거친 적이 없다"며 "미국을 다시 열려는 트럼프 대통령의 단계적 가이드라인은 연방정부 내 최고 보건·감염병 전문가들의 동의를 거친 과학적인 접근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