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코스피 지수가 2.11% 하락 출발하며 1900선도 위협받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으로 폭락 후 회복세를 보이던 시장이 미중 무역갈등, 수출 부진 등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전 9시 1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41.14포인트(2.11%) 하락한 1906.42를 기록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186억원을, 기관이 630억원을 순매도하고 있고, 개인이 841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으로 폭락했던 주가가 회복한 이후, 최근 발표된 4월 수출 실적이 펀더멘털에 대한 우려를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수요 위축, 조업일수 감소 등의 요인으로 지난 4월 수출은 작년 동기보다 24.3% 감소한 369억2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에 코로나19 책임을 묻는 관세를 부과할 수도 있다고 경고하면서 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이 재개될 수 있다는 우려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지난 1일 뉴욕증시는 미·중 무역분쟁 재점화 우려에 급락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2.55% 내렸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대비 2.81%, 나스닥지수도 3.20% 각각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8.18포인트(1.27%) 하락한 637.00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