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은 고성 산불 진화를 위해 타지역 시·도 소방차와 인력을 긴급 동원하는 '소방 동원령'을 발령했다고 2일 밝혔다.

지난 1일 오후 강원 고성군 토성면 도원리의 주택 화재가 산불로 번져 학야리 일대에서 산불진화대원들이 진화선을 형성하고 있다.

소방청은 서울·인천·대전·경기·충북·충남 등 6개 시·도에 소방 동원령 2호, 나머지 지역에 1호를 발령하고 소방대원 518명과 소방차 193대를 강원 지역에 급파하기로 했다. 강원소방본부에서 투입한 소방대원 90명과 소방차 33대를 합하면 총 소방인력 608명, 소방차 226대가 진화 작업에 투입된다.

동원령에 따라 타·시도에서 출동하는 소방력은 고성군 죽왕면 오션투유리조트 주차장에 집결한 뒤 현장에 투입된다. 정문호 소방청장도 현장 지휘를 위해 현지로 출발했다.

지난 1일 오후 8시 21분쯤 강원 고성군 토성면 도원리의 한 주택에서 불이 났다. 이 불은 강풍을 타고 인근 야산을 넘어 학야리 방면까지 번지고 있다.

도원리·학야리·운봉리 주민 330여가구 600여명이 아야진초등학교와 천진초등학교로 긴급 대피했다. 육군 22사단 사령부 1000여명과 신병교육대 800여 명 등 장병 1800여명도 고성종합운동장과 속초종합운동장, 아야진초등학교로 대피했다.

건조한 날씨와 강풍 탓에 진화작업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