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을 앞두고 완구 업계가 신제품을 출시하고 다양한 할인행사에 나섰다.

영실업은 서프라이즈 장난감인 ‘LOL서프라이즈! 헤어바이브’를 최근 출시했다. 서프라이즈 장난감은 포장을 뜯기 전까지 내용물을 알 수 없어 자신이 원하는 장난감이 나오길 바라는 기대 심리를 유발한다.

‘LOL서프라이즈! 헤어바이브’

알 모양의 플라스틱 포장을 뜯으면 피규어 인형과 헤어피스, 액세서리가 무작위로 들어 있다.

영실업 관계자는 "여자아이의 성장 발달을 돕는 제품"이라며 "어린이날 선물로 적합할 것"이라고 했다.

캐릭터 콘텐츠 기업인 오로라월드는 3월부터 투니버스에서 방영하는 인기 애니메이션 ‘신비아파트 고스트볼 더블X’의 고스트 피규어와 소환구 등을 새롭게 출시했다. 기존에 나온 7종 외에 ‘신비아파트 스마트 토이 피규어 시리즈’ 등 3종을 추가로 내놓을 계획이다.

‘신비아파트 스마트 토이 피규어 시리즈’

오로라월드에서 운영하는 완구 매장 토이플러스는 어린이날까지 특가 행사를 연다. 다음 달 4~5일 10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 굴리굴리 인형 사은품을 증정한다.

완구 전문 기업 손오공은 인기 장난감을 세트로 묶어 하나씩 따로 살 때보다 40~6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합체 로봇인 ‘엑스가리온 트리플가리온 퍼펙트세트’와 다양한 색깔의 클레이로 요리 놀이를 하는 ‘바비의 쿠킹 플레이세트’가 대표적이다.

레고코리아는 사은품과 이벤트로 동심(童心)잡기에 나섰다. 10만원 이상 구매하면 티셔츠, 에코백 등 레고 굿즈가 담긴 ‘레고 플레이 백’을 준다. 아이와 레고를 가지고 노는 사진을 매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리면 추첨을 통해 2020년 하반기 레고 신제품을 주는 이벤트를 다음 달 6일까지 한다.

완구 업계에서는 아이의 취향과 감성을 갖고 있는 어른인 키덜트족(族)에 대한 기대감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자녀 장난감을 사주는 김에 자신이 평소 점찍어둔 장난감을 사는 키덜트 부모도 많다"며 "요즘 어린이날은 부모도 함께 즐기는 ‘어른이날’이 된 지 오래"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