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과컴퓨터' 창업자이자 배우 김희애의 남편으로도 유명한 이찬진 전 포티스 대표가 수십억원대 횡령혐의로 피소됐다.

30일 일요신문은 "현 포티스 대표이사인 윤모 씨가 이찬진 전 대표를 포함한 전 대표이사들을 함께 고소했다"고 보도했다.

이찬진 전 포티스 대표.

일요신문에 따르면 윤모 씨는 2014년부터 2017년까지 포티스의 대표이사직을 맡은 이찬진 전 대표 등을 상대로 회사자금 42억9000만원을 배임 및 횡령(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한 혐의로 지난 24일 고소장을 접수했다.

포티스 측은 이 같은 사실을 공시하며 "고소장 제출 후 진행되는 제반 사항에 대해서는 적법한 절차에 따라 필요한 모든 조처를 할 예정이며 관련 기관의 조사에 적극 협조할 예정"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2006년 9월 디지털 셋톱박스 전문기업으로 출발한 포티스는 2013년 1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후 전자상거래로 사업을 확장했다. 그러나 최근 상장폐지 대상으로 지정됐다. 감사보고서 의견 거절과 경영진의 횡령·배임 혐의가 그 배경이다.

이 전 대표는 한글과 컴퓨터 창업자로, '한국의 빌게이츠'라고도 불리던 인물이다. 1998년 회사가 부도난 후에는 한글과 컴퓨터를 떠나 인터넷 포털인 드림위즈를 설립했다.

이후 KT 사외이사 등을 거쳐 2009년 모바일 앱 개발업체인 터치커넥트를 설립했다. 포티스 대표이사를 역임하기도 했으나 2017년 일신상의 이유로 사임했다. 배우 김희애와 1996년 결혼해 슬하에 두 아들을 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