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됐다가 완치된 이후 다시 양성 판정을 받은 사례가 300명을 넘어섰다. 하지만 당장 방역당국은 격리해제 기준을 당장 변경하지는 않을 방침이다.

권준욱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30일 오후 2시10분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현재로서 당장 격리해제 기준에 대해서 별도로 검토하고 있지는 않다"고 말했다. 30일 기준 국내 코로나19 재양성자는 305명이며 하루 사이 13명이 증가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부본부장(국립보건연구원장)이 국내 코로나19 발생 100일째인 28일 오후 충북 청주시 질병관리본부에서 국내 발생현황 및 확진환자 중간조사 결과 등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앞서 지난 29일 신종 감염병 중앙임상위원회는 코로나19 진단검사법인 PCR검사가 죽은 바이러스에도 양성 반응이 나타난다며 격리해제 기준을 완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국내에서 확진환자가 격리해제 되려면 24시간 간격으로 두 차례 PCR검사를 받아 두 번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아야 한다.

정부는 당장은 격리해제 기준을 바꾸진 않겠지만 변경할 가능성은 열어두고 있다. 권 부본부장은 "우리나라에서 현재 코로나19와 관련해서는 가장 권위 있고 가장 전문적인 판단을 하는 중앙임상위원회 공식적인 의견이 나왔기 때문에 이 부분은 앞으로 해당되는 분야의 전문가들과 종합적으로 논의하고 검토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권 부본부장은 코로나19 치료 후보 물질인 렘데시비르의 긴급사용승인 여부에 대해 "일부 긍정적인 결과에 대해서도 언급이 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면서도 "현재 시점에서 아직은 전체적인 임상시험의 결과가 다 집계가 되거나 분석된 상황은 아니기 때문에 좀 더 유보적으로 말씀드릴 수밖에는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