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중구난방으로 이뤄지고 있던 금융교육 체계를 정비한다. 금융교육 콘텐츠 인증제도를 도입하고 인증된 콘텐츠만 선별해 제공하는 온라인 콘텐츠몰이 생긴다. 금융교육 전문강사 데이터베이스를 만들고, 금융교육센터를 설립해 금융교육 정책집행 전반을 관리한다.

금융위원회는 29일 금융교육협의회를 개최하고 '금융교육 개선 기본방향'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금융교육협의회는 정부 차원의 금융교육 정책을 결정하는 법정기구다. 손병두 금융위 부위원장이 협의회 의장을 맡고 있다.

금융위는 이번 대책의 초점을 금융교육의 체계성과 효율성을 강화하는데 맞췄다고 밝혔다. 금융교육 콘텐츠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금융위가 직접 콘텐츠 인증제도를 시행한다. 금융위가 인증한 콘텐츠에는 'finance sense'라는 브랜드가 표시된다. 인증 콘텐츠만 모아서 볼 수 있는 온라인 콘텐츠몰도 만든다. 금융·법률 상담 커뮤니티, 연금계산, 내 주변 금융교육 프로그램 찾기 등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금융위는 인기 유튜버를 'Finance Communicator'로 임명해 금융 관련 정보를 전달하는 소통 창구로 쓰기로 했다.

금융교육 강사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시스템도 만든다. 정부 차원에서 금융교육 강사 데이터베이스를 만들고, 학교의 금융교육 연수 신청 시스템도 교사 개인이 아닌 학교 단위로 이뤄지도록 했다. 학교 정규교육 과정에서 쓸 수 있는 금융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중·고등학교에서 최소 2시간 이상 학생들이 민간 금융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기로 했다.

금융교육 정책을 집행하고 관리하는 금융교육센터도 설립된다. 금융위는 금융교육협의회 참여기관과 외부 전문가로 TF를 구성하고, 콘텐츠 인증제 등 구체적인 도입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