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만 동의한 '文응원'에는 "지지감사"
靑 "어느 의견도 허투루 듣지 않고 겸허히 받아들이겠다"

문재인 대통령이 3월 12일 오후 충남 천안 '충남대구1 생활치료센터'에서 운영현황 보고를 받은 후 직원들을 격려하고 있다. 전국에서 일곱 번째로 지정된 충남대구1 생활치료센터는 코로나 경증환자 6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가장 큰 규모의 센터다.

청와대가 24일 코로나 사태 당시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문재인 대통령 탄핵 촉구' '문재인 대통령 응원·탄핵 반대' 청원에 답변했다. 탄핵 촉구 청원에 대해선 "탄핵절차 개시는 국회의 권한이라 답변이 어렵다"고 했고, 응원 청원에 대해선 "불안한 상황에서도 정부를 믿고 지지해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고 했다.

이날 청와대가 답변한 청원은 △대통령 응원 △대통령 탄핵 촉구 △대통령과 질본 및 정부 부처에 감사 △대통령 탄핵 반대 등 4건이다. '대통령 탄핵 촉구' 청원은 지난 2월4일 올라온 '문재인 대통령 탄핵을 촉구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으로, "자국민을 생각했다면 중국 모든 지역을 대상으로 입국 금지를 했어야 한다. 문 대통령을 우리나라 대통령이라고 생각하기 어렵다"는 내용이다. 한 달간 146만9023명의 동의를 얻었다.

코로나 사태로 여론이 악화되고 '문 대통령 탄핵 촉구' 청원 동의자가 빠른 속도로 늘어나자, 지난 2월 26일 문재인 대통령님을 응원합니다'라는 '대통령 응원' 청원도 올라왔다. "수많은 가짜 뉴스가 대통령님을 힘들게 하고 있지만, 수많은 대한민국 국민들은 '문재인 대통령'님을 믿고 응원하고 있다"는 내용으로, 150만4597명이 동의했다.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애써주시는 문재인 대통령님과 질병관리본부 및 정부부처 관계자 분들께 감사드립니다'라는 청원은 2월 6일에 올라와 49만1136명이 동의했고, '문재인대통령님의 탄핵을 원하지 않습니다'라는 청원은 2월 27일에 올라와 35만6032명의 동의했다.

이 4개의 청원에 대해 청와대는 이날 강정수 디지털소통센터장 명의의 답변에서 탄핵 찬성·반대 청원에 대해 "대한민국 헌법에 따라 탄핵 절차 개시 여부는 국회의 권한이라 답변이 어려운 점, 국민 여러분들의 양해를 구한다"고 했다. 문 대통령과 질본, 정부부처 응원 청원에 대해서는 "불안하고 불편한 상황에서도 정부를 믿고 지지해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며 "질병관리본부와 정부 부처도 응원하고 격려해 주시는 국민 여러분을 믿고, 오로지 방역에만 전념할 수 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청원들은 정부 정책에 대한 국민의 다양한 뜻이다. 어느 의견도 허투루 듣지 않고 겸허히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

강 센터장은 "지난 20일 문 대통령은 '방역의 성과를 경제로 연결 짓고, 선제적이며 과감한 정책으로 경제회복의 시간을 앞당기겠다'고 강조했다"며 "비상경제대응체계를 강화해 경제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범정부적 역량을 결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