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서구 오쇠동 아시아나항공 본사.

아시아나항공(020560)이 금호산업과 상표권 사용 계약을 연장했다. HDC현대산업개발로의 인수가 지연되면서 아시아나항공은 금호산업 측에 향후 1년간 120억원에 달하는 '날개 마크' 사용에 대한 상표권료를 지급하게 됐다.

23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전날 이사회를 개최하고 최대주주인 금호산업과 금호산업 소유의 상표 사용 계약을 연장하는 안건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아시아나항공은 2007년 통합 기업 이미지(CI) 소유권을 가진 금호산업과 날개 마크 사용에 대한 상표권 계약을 맺고 매년 계약을 갱신해왔다. 이번에도 지난해 맺은 계약이 이달 30일로 종료됨에 따라 연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시아나항공은 상표권료로 지난해에도 금호산업 측에 143억6700만원을 지불했다.

상표권 사용료는 월별 연결 매출액의 0.2%로 책정된다. 이번 계약 금액은 119억4600만원으로, 아시아나항공은 이를 월 단위로 금호산업에 지급할 예정이다.

다만 다음달 1일부터 이듬해 4월 30일까지인 상표권 사용 계약은 계약 기간 중 해지 또는 변경이 가능하다. HDC현대산업개발(294870)로의 매각 절차가 완료될 경우 금호산업과의 상표권 사용 계약을 해지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