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의 1분기 매출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 속에서도 올해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1.4% 증가했다고 CNBC와 뉴욕타임스(NYT), AFP 통신 등 주요 외신이 21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외신 보도를 종합하면, 화웨이는 올해 1분기 판매수입이 전년 동기 대비 1.4% 늘어난 1천822억 위안(약 31조5천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1분기 매출이 1년 전보다 39% 늘었던 것에 비하면 상승세가 크게 꺾인 모양새다.
같은 기간 순이익률은 7.3%를 기록, 전년 동기의 약 8%에 비해 다소 낮아졌다.
화웨이 측은 "화웨이와 부품 공급업체들은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해 협력하고 있다"면서 "전반적인 1분기 경영 결과는 기대치와 부합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코로나19에 따른 세계경제 충격이 이어지고 있고 화웨이가 미중 무역전쟁에서 미국의 집중적인 견제대상이 된 만큼, 향후 화웨이의 실적이 더욱 악화할 가능성을 높게 보는 의견이 많다.
한편 화웨이는 이날 1분기 실적을 본사가 있는 중국 선전이 아닌 영국 런던에서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앞서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시장점유율을 35%로 제한하는 조건으로 영국 5G 네트워크 사업에서 화웨이의 참여를 허용했다. 당시 화웨이를 민감하고 중요한 코어망으로 사용하지 않는다는 제한도 더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