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마스크 수급 상황이 비교적 안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최근 1주간 마스크 구매자는 4월 첫째주 1988만명에서 지난주 1598만명으로 390만명 줄었다. 같은 기간 재고 보유 공적판매처는 1만6661곳에서 2만565곳으로 늘었다.

20일 오전 경북 포항시 남구 대이동 포항수협 대이동지점 앞에서 포항시민이 포항사랑상품권을 사기 위해 서 있다. 바로 옆에 있는 약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초기엔 마스크를 사기 위해 주민이 줄을 지어 서 있었지만 아무도 줄을 서지 않아 대조된다.

마스크 공급량이 마스크 구매 5부제 시행 이전보다 증가한데다 개인별 주 1회 2개 구매 제한에 따라 구매의사를 보이는 일반인도 감소한 영향으로 보인다. 마스크 구매 5부제 시행 이전 공적판매 마스크 공급량은 3월 첫째주 기준 3340만개였으나 3월 마지막주부터 6000만개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식약처는 "마스크 5부제가 안정되면서 마스크 재고를 보유한 공적판매처 수는 증가하고, 공적마스크를 구입한 구매자 수는 감소하는 추세"라며 "정부는 마스크가 안정적으로 공급될 수 있는 체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공적판매 마스크 일일 공급량은 937만개로 정부 정책용 공급과 의료기관, 대구 경북 특별재난지역, 약국, 농협하나로마트, 우체국 등으로 유통됐다. 이날부터는 동거하지 않는 가족의 마스크를 다른 가족 구성원이 가족관계증명서를 보여주면 대리구매도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