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삼성전자가 중국에 반도체 기술진 급파를 협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외국인 입국을 막은 중국 정부가 ‘특별입국’을 허가하게 될 경우, 코로나19 이후 대규모 출장일 것으로 보인다.

19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 부문 임직원은 중국 정부와 반도체 기술진 급파를 협의중이다.

파견되는 기술진은 중국 산시성 삼성전자 시안 반도체 생산라인 증설 작업에 투입될 것으로 알려졌다.

시안 공장은 삼성전자의 해외 메모리 반도체 생산기지가 있는 곳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3월 10일 시안 2공장 1단계 투자 출하 기념 행사를 현지에서 열기도 했다. 코로나19 확산에도 계획대로 2018년 3월 기공식을 연 지 2년 만에 시안 2공장 첫 가동에 성공했다. 시안 2공장은 현재 양산 준비를 마치고 2단계 투자를 앞두고 있다.

2017년 8월 삼성전자는 시안 반도체 2기 라인 투자를 위해 산시성 정부와 MOU를 체결하고 3년간 총 70억달러(8조6900억원) 투자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지난해 초 이재용 부회장은 시안 공장을 방문해 사업 계획을 점검하기도 했다.